지효의 솜사탕

2009년 4월 21일 Hanti 작성

somsatang.jpg지지난 주 토요일. 울 여보는 입덧에 KO되어 집에 누워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딸이랑 아빠랑 둘이 보라매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지효는 이날 솜사탕을 처음 먹어봤다. 그림책에서 보다가 실물로 본 솜사탕에 푹 빠진 지효에게 한개 사다 쥐어주었더니 신나서 먹는다. 지효가 하도 좋아하길래 나도 신나서 어릴때 배웠던 솜사탕 노래를 흥얼흥얼 불러주었다.

그랬더니 일주일이 지난 토요일에 내게 솜사탕 노래를 불러달라는 것이다. 솜사탕을 먹던 즐거운 기억을 되살리고 싶었나보다. 아쉽게도 내가 솜사탕 가사를 100% 기억하지 못하기에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릴 때 동생이 성당에서였는지 솜사탕 노래를 배워와 나에게 가르쳐준 기억이 어렴풋이 났기 때문. 고모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겠다고 했더니 신나서 흥분하는 지효. 지효 고모는 중간고사 시험공부 하다말고 난데없는 전화를 받아서 낭랑한 목소리로 조카에게 솜사탕 노래를 불러주었고 나도 그덕에 가사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그날 밤 지효를 재우려는데 지효가 다시 솜사탕 생각이 나는지 내게 솜사탕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나지막한 소리로 이제는 정확한 가사로 불러주었더니 나란히 누워 자기도 군데군데 따라서 부르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우리 딸 사랑해!!

* 보너스: 동요 솜사탕 가사

나뭇가지에 실처럼 날아든 솜사탕
하얀 눈처럼 희고도 깨끗한 솜사탕
엄마 손 잡고 나들이 갈 때 먹어본 솜사탕
후후 불면은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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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의 솜사탕”에 대한 답글이 3개 있습니다.

  1. sjunious
    2009년 4월 22일 10:11
    1

    율동도 있었던거 같은 쿨럭~

  2. Hanti
    2009년 5월 17일 14:09
    2

    지효야, 안세 삼촌이 율동 가르쳐 주신단다~

  3. lovebaseball
    2009년 5월 24일 22:23
    3

    어머! 언니 둘째 임신하셨나봐요! 너무 축하드려요^-^
    언능 신랑께 알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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