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부식을 구분하는 방법

2009년 3월 24일 Hanti 작성

우리 부부의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기 위하여 약 3년 전부터 모네타 가계부를 쓰고 있다. 웹 기반이라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이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쓸 수 있어 편리하다. 가계부에는 지출항목을 2단계로 분류하는 기능이 있으며, 대분류 중에 식비가 있고 그 하위 분류에 주식, 부식, 외식, 기타가 있다. 처음 가계부를 쓸 때 여기서 헷갈렸던 것: 과연 주식은 뭐고 부식은 무엇일까?
moneta

‘한국 사람은 쌀을 주식으로 한다’고 오래전에 학교에서 배웠는지 아니면 어디에선가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럼 주식은 쌀값이고 부식은 반찬값인가? 쌀값만 독립된 분류 항목으로 잡는다는게 와닿지 않아 우리 부부는 그냥 이 분류를 이렇게 사용했다:

-주식은 식사를 위해서 지출한 돈
-부식은 식사 외에 음료나 군것질을 사먹은 돈

그렇게 오래 써오다가 얼마 전 문득 다시 생각이 들어 주식과 부식이 무엇인지 사전을 찾아 보았다.

-주식- 쌀·보리·밀 따위와 같이 식생활에서 주식으로 하는 음식.
-부식- 반찬 따위처럼 주식물에 곁들여 먹는 음식
(출처는 야후! 국어사전)

네이버 백과사전(두산백과사전)에서는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_- 라니까 주요내용을 요약해보면, 한국에서는 쌀이 주식이며, 이미 기원전부터 주부식이 분리되기 시작하여 곡식류를 주식으로 삼아왔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 식습관이 변하며 주식으로의 곡류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대신에 단백질과 지방에서 에너지를 섭취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즉, 예전에 비해 주식이란 말의 의미나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결국 가계부에서 주식비는 쌀값이 맞았으며, 부식은 반찬값내지는 쌀이 아닌 모든 식재료 및 음식물의 값인 셈이다. 또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집 식구에게 쌀값을 따로 관리할 필요성은 거의 없으므로 지금과 같이 변형된 개념의 주식비/부식비 개념으로 계속 가계부를 사용하면 될 것 같다는 결론.

사족: 네이버 백과사전에서는 서양의 주식이 고기류라고 하는데, 동의하시는 분? 나는 주부식 구분이 없다에 한표를 주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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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부식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한 답글이 4개 있습니다.

  1. heraus
    2009년 3월 25일 20:36
    1

    서양도 나라별로 다르지 않나 합니다만.. 가령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 적어도 아침식사로는 특정한 빵이 주식으로 쓰이고.. 몇몇 나라들은 ‘감자가 주식인 것 같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감자를 많이 먹는다고도 하고. 아무튼 고기가 주식이라는 말은 별로 맞지 않아 보이네요.

  2. Hanti
    2009년 3월 29일 19:19
    2

    그래도 대체로 빵이 주식 개념에 들어맞는것 같긴 하지? 우리가 생각하는 쌀밥 같은 위상은 아닐지 몰라도.

  3. happyuni
    2009년 4월 3일 12:59
    3

    나도 모네타 가게부 쓰는데 분류체계가 내 소비패턴이랑은 안 맞는게 많아서 소분류는 나 편한데로 대체로 수정해서 쓰는편이지 ^^

  4. Hanti
    2009년 4월 3일 13:53
    4

    너도 모네타 쓰는구나! 분류수정 기능 있는게 정말 다행이지? 기본 분류대로 쓰려면 이상한게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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