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화에 대한 쉬운 안내서
2008년 11월 4일 Hanti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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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미국 갈거니? - ![]() 한기웅 지음/브레인하우스(Brain House) |
얼마 전 열흘 남짓한 일정으로 미국 본교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지금 다니는 석사과정이 미국 대학교와 한국 대학교의 복수학위 과정인데, 한국 수업은 물론 미국 학교 수업까지 한국에서 받고 있는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미국에 있는 본교를 방문하는 기회였다.) 미국에 가기 앞서 미국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책을 찾던 중 도서관에서 ‘너 미국 갈거니?’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어차피 학교가 있는 도시가 관광지와는 거리가 먼 곳이라 여행 가이드 북을 보아도 별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이렇게 미국 문화를 알려주는 책이 더 유용하겠다 싶어 당장 대출하여 읽게 되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1장 미국으로 들어갈 때
1 내가 곧 Korea이다
2 미국으로 들어갈 때
3 한국으로 돌아올 때
4 미국과 한국의 시간
5 미국과 한국의 각종 단위 비교
6 미국의 화폐2장 미국 들여다 보기
1 많은 사람들이 미국을 오해하고 있다
2 진보주의와 보수주의가 공존한다
3 그들에게 기독교 신앙은 곧 삶이다
4 미국인들이 개인주의적인가?
5 원시 자연의 아름다움
6 개는 사람과 같은 부류이다
7 아이를 혼자 집에 놓아두어서는 안된다
8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 미소라도 보여라
9 화장실 문을 두드리지 마라
10 미국의 남성들은 가정적일 수밖에 없다
11 미국에는 길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이 없다?
12 Backyard는 private하다. 남의 집앞을 기웃거리지 마라
13 이웃이 지켜보고 있다
14 미국에서의 다이어트 5계명
15 store의 문을 닫을 때는 물건을 사겠다고 들어가지 마라
16 어린 아이를 조심해서 대하라
17 어린 아이의 독립심을 키운다
18 Garage Sale나 Moving Sale을 놓치지 마라
19 법은 곧 생명이다
20 뜨거운 감자, 흑인 그리고 히스패닉3장 운전하기
1 도로 번호 이해하기
2 신호등 및 도로 표지판 이해하기
3 주차하기
4 주유하기
5 고속도로 운전하기
6 미국자동차에는 앞 번호판이 없다
7 자동차 번호판에는 각 주의 특징이 담겨 있다4장 쇼핑하기
1 대형매장 이용하기
2 Shopping Mall 이용하기
제목만 보아도 흥미롭고, 실제 내용도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1장은 미국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정보 및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으로서의 자세 - 해외에서는 당신이 곧 한국이므로 행동을 조심하라 - 등을 다루고 있으며, 2~4장은 본격적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미국 문화의 여러가지 면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문장이 쉬울 뿐 아니라 관련된 사진을 많이 첨부하여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20 뜨거운 감자, 흑인 그리고 히스패닉’에서 실망한 부분이 있었으니, 20절 시작부터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에 다섯 페이지 이상을 할애하여 미국 내 인종 실태, 인종차별의 과거 및 흑인인권운동을 주도한 마틴 루터 킹을 소개하던 저자는 마지막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말로 나를 실망시켰다.
(히스패닉 인구 증가에 대한 사실 설명 후에)
이것은 결코 미국사회에서는 크게 반길 일이 아니다. 이들의 성격이나 사고방식에는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어 많은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두뇌도 아시아인이나, 백인들보다 뒤떨어지는 편이다.
이민자의 출신 국가나 인종에 따라 사람의 도덕성이나 두뇌가 결정된다는 이 생각,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전인 교육”을 한다는 성결대학교의 “교수님”인 저자의 인식이라기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2차 대전 때 히틀러가 지휘하던 나치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몰라도 말이다. 그러다가 이 문구 다음 페이지 부터는 또 다시 마틴 루터 킹 jr. 박사의 유명한 연설문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을 한국어와 영어, 이렇게 2개 국어로 싣는 성의를 보여주었다는 것은 더더욱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가 어디서 본 이야기를 옮기다가 시간에 쫓겨 충분히 검토를 못해서 쓴 글이라 믿고 싶다.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구성과 내용은 유용했으며, 미국에 처음 방문하거나 미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미국 문화 입문서라 생각한다.






2008년 11월 6일 10:57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저자가 교수라면 기본적으로 밑에 있는 학생들이 쓴 책 아닐까 하면 편견부터 생기긴 하네요
2008년 11월 6일 14:19
가능한 이야기 같아요. 특히 지금처럼 책 중간에 갑자기 돌변하는 내용을 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