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용

2008년 10월 9일 Hanti 작성

파피용 (양장)파피용 (양장) - 6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열린책들

http://hanti.pe.kr/dansim/2008-09-02T00:49:120.3610

예전에 같은 작가의 ‘개미’라는 책을 읽었다. 개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그려내다니 아주 기발한 생각을 가진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에 끌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다른 책도 한 두 권 정도는 더 읽었을 것 같다. 그후 한동안 책을 많이 안 읽으며 지내느라 거의 잊고 지내다가 몇달 전 어디선가 이 책에 대한 광고인지 소개인지를 보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로운 소설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어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 분명하다.) 준비 과정에서 반대하거나 심지어 방해하는 사람들에 부딪치기도 하다가 결국 헌신적으로 지원하는 사람들의 힘을 입어 우여곡절 끝에 우주로 떠오른 이후에도 이야기는 한참을 이어간다. 우주 비행 중에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답게 여러가지 기상천외한 일들이 일어나며 엄청나게 긴 세월이 흐르다가, 결국 결론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소설 “최후의 질문“과도 닮아있다.

몇몇 부분에서 비현실적이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나의 느낌이나 이유를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이야기 진행이 조금 거슬리는 부분도 몇군데 있었다. 전에 무지 재미나게 읽었던 ‘개미’는 개미의 세상에 대해서 그다지 아는게 없기 때문에 그런 걸 못느끼다가 작가가 이번 책에서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니까 느껴진걸까? 이러한 이유로 ‘개미’와 같은 재미와 감동을 기대했던 것에는 못미쳤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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