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어요?

2008년 7월 14일 Hanti 작성

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어요? - 6점
박기영 지음/북노마드

산티아고 가는 길을 준비하며 읽은 여덟번째 책.

저자는 우리가 아는 가수 박기영이 맞다. 책에서 본인이 말하기를 히트한 ‘국민가요’ 하나 없는 가수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나는 노래 잘하는 가수로, 하지만 잘하는것 비해서 대중적 인기는 별로 못 끈 가수로 기억하고 있다. 생각보다 나이가 많더라, 나랑 비슷하더만.

기본적으로 이 책은 그간 내가 읽은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산티아고 순례기이다. 단지 주인공이 알려진 가수라는 것, 그게 조금 특별할 뿐… 박기영은 소속사 문제로 몇년간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고 여러가지 힘든 일을 겪던 중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그 신앙을 바탕으로 산티아고 가는 길을 나서게 되었단다. 하지만 책에 신앙 이야기가 그렇게 많거지 않을 뿐 아니라, 생장피에르포드부터 시작해서 산티아고까지 힘들게 땀흘려 걸으며 다른 순례자들을 만나 어울리고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감동하며, 그렇게 이 길을 걸은 한 사람의 순례자 박기영의 순례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귀국 스케줄에 맞추느라 중간에 버스를 조금 타기는 했다지만…)

가수 박기영이 누군지 전혀 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에게 좀 더 추천하고 싶다. (순례기 사이사이 짤막하게 박기영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들어있는데 유명인의 사생활 이야기란 것, 이게 의외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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