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처럼-김동률
2008년 3월 30일 Hanti 작성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점점 감수성이 무뎌지는게 느껴진다. 10대~20대 까지는 처음 들어도 바로바로 가슴에 와 닿는 그런 노래들이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전처럼 음악을 들을 기회도 많이 없고 들어도 예전같이 감동(?)이 느껴지는 노래가 별로 없다. 점점 아저씨가 되어가는 거겠지.
아이처럼ㅡ지난 달 발표된 김동률 5집 5번곡ㅡ은 처음 듣고 바로 마음에 들어버린 노래였다. (오랜만이다.) 동률님 목소리도 좋고 멜로디도 좋고, 특히 가사를 듣다보면 Okmir와 연애하던 시절에 웃고 울던 추억들도 생각나며, 지금 우리 부부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도 된다. 더욱이 이 노래를 듣고 떠올리게 되는 13년 전 그 사람이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으며 나의 딸의 엄마라는 사실에 더욱 행복한 웃음을 짓게 된다.
예전에 둘이 헤어져 지내던 1년여 동안 느꼈던 것은, 이 여자를 떠나서도 적당히 조건 맞는 여자를 만나서 남들 보기에 괜찮은 가정 이루고 살아갈 자신은 있었지만, 이런 노래 듣고, 영화 보고, 소설책 읽을 때 이 여자를 떠올리지 않을 자신은 도저히 없다는 것이었다.
내게 와줘서
꿈꾸게 해줘서
‘우리’라는 선물을 준 그대
나 사랑해요
무엇보다, 아무도 풀지 못하는 인연의 끈으로 맺어주신 그분께 감사드린다.
(원래 이 사이트 시작이 닭살커플 홈페이지였는데 그간 너무 뜸했네요ㅋㅋ 독자 여러분 오랜만이니까 이해해 주실거죠?)
아이처럼-김동률
사랑한다 말하고 날 받아줄 때엔
더 이상 난 바랄게 없다고 자신있게 말해 놓고
자라나는 욕심에 무안해지지만
또 하루 종일 그대의 생각에 난 맘 졸여요샘이 많아서(아이처럼)
겁이 많아서(바보처럼)
이렇게 나의 곁에서 웃는게 믿어지지 않아서
너무 좋아서 너무 벅차서
눈을 뜨면 다 사라질까봐 잠 못 들어요주고 싶은데(내 모든걸)
받고 싶은데(그대 맘을)
남들처럼 할 수 있는 건 다 함께 나누고 싶은데
맘이 급해서 속이 좁아서
괜시리 모두 망치게 될까봐 불안해 하죠웃게 해줘서(아이처럼)
울게 해줘서(바보처럼)
이런 설렘을 평생에
또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줘서
믿게 해줘서 힘이 돼줘서
눈을 뜨면 처음으로 하는 말
참 고마워요내게 와줘서
꿈꾸게 해줘서
‘우리’라는 선물을 준 그대
나 사랑해요




2008년 3월 30일 09:35
‘이 여자를 떠나서도 적당히 조건 맞는 여자를 만나서 남들 보기에 괜찮은 가정 이루고 살아갈 자신은 있었지만, 이런 노래 듣고, 영화 보고, 소설책 읽을 때 이 여자를 떠올리지 않을 자신은 도저히 없다는 것’
2008년 3월 30일 09:48
….
….
한 줄만 쓰니까 잘리는 건지 안 보이는 건지 모르겠는데 hanti님. 적당히 댓글 삭제해주시고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첫 번째 댓글에 있는 말에 완전 공감한다는 말이에요. ^^
2008년 3월 31일 12:46
hanti님.. 오랜만입니다. ^^ 전 이 노래를 김동률이 아니라 알렉스가 신애한테 불러주는걸로 처음 들었는데 좋더라구요.. 여기도 여행기가 뜸하시네요 하핫.. 저도 그렇습니다. 얼마전 도쿄를 갔는데 하도 혼자만 다녀서 사람들과 함께가는 것에 도전해봤습니다. 결론은 계속 혼자가야겠다는거네요 ^^; 여행은 나에게 주는 자유의 시간인데 함께가니깐 자유가 없더라구요.. 5월에 터키가려다가 취소하고 8월에 몰디브 갑니다. 여긴 배낭여행으로는 갈수 없는곳이라 모임 사람들과 우르르.. ^^; 다시 배낭여행기를 업데이트할 그날을 위해.. 화팅이요.. :)
2008년 4월 3일 20:37
월덴지기/ 반갑습니다, 월덴지기님도 보니데님과 그런(?) 사이셨군요! ^_^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도 (삭제한) 두번째 댓글에 내용이 없더라구요. 워드프레스에 버그가 있는 모양인데 조만간 업그레이드를 해야겠습니다.
호랑이래요/ TV 프로그램에서도 불리는 노래인걸 보니 히트하고 있는 노래는 맞는 모양입니다. 터키도 좋고 몰디브도 좋은 곳이지요. 그런데 몰디브를 우르르르! 보통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인데 색다른 풍경일것 같네요.^^ 나중에 여행기 구경갈게요.
2008년 4월 8일 11:51
네..김동률의 노래만 들어도 대학 시절, 연애하던 때..등등이 떠오르죠.김동률의 목소리는 정말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여..후훗
2008년 4월 12일 18:33
jimmy님도 그렇군요! 우리 또래중에는 많을거예요, 김동률 노래 들으며 이십대 추억 생각하는 사람들… ^^
2008년 6월 14일 03:43
김동률 노래 들으면.. 고3때 그리고 대학시절 생각이 나죠..
참 지금들어도 좋은 노래 같아요.. 알렉스가 신애한테 불러준 그 음성때문에 찾아서 들었는데요. 세삼 연애하는 이들이 그저 부럽다는
2008년 6월 15일 09:46
야호호/ 네.. 다들 비슷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