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카페 포토
2007년 9월 9일 Hanti 작성
지난 8월 30일, 결혼 4주년을 맞아 여의도에서 제일 맛있는 스파게티 집을 찾아갔다.
아이와 함께 맞이하는 첫번째 결혼기념일, 둘만의 오붓한 시간도 좋지만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기념하고 싶었다. 평일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서 아기를 데리고 가려면 집 근처를 가야 하는데 폼나는 음식점이 많이 있을만한 동네 중에는 여의도가 제일 가깝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국민일보사 1층에 있는 카페포토를 추천하는 글이 많아 이곳으로 결정했다.

이곳이 식당 입구. Cafe & Bakery라 쓰여 있지만 사실 스파게티 메뉴판이 한권 따로 있을 정도로 스파게티가 전문 분야이다. 입구에는 예쁘게 생긴, 그리고 그만큼 비싼 빵들을 진열해 놓고 팔고 있다.

큰 건물 1층 로비에, 마치 큰 호텔 로비에 카페 겸 식당이 있듯이, 자리잡고 있다. 동네에 회사들만 모여있기에, 늦은 저녁시간에는 직장인들이 다 빠져나가 썰렁하다. 우리 입장에서야 한적할 뿐 아니라 지효 때문에 남들 눈치 볼 것 없어 좋았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커다란 유리벽 너머로는 여의도 공원이 보인다. 밤이라 잘 안보였지만, 낮에 오면 푸르른 공원을 보며 식사하는 맛이 더 좋을 것 같다.

식탁에 까는 종이에는 건물주인 국민일보사의 책 광고가… 이거 실어주면 임대료를 깎아주려나?

마늘빵과 샐러드. 샐러드는 요일별로 바뀌는 ‘오늘의 스파게티’를 시키면 덤으로 준다.

목요일의 스파게티인 페티니. 올리브 오일 소스에 날치알과 관자, 새우가 주 재료.
남들이 이 곳 스파게티가 맛있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아끼지 않는 재료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 사진으로 표현이 잘 되었나 모르겠는데 위의 페티니는 먹어도 먹어도 끝나지 않는 날치알과, 큼직큼직해서 씹는 맛이 있는 관자, 그리고 새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으며, 아래 마체도니아도 여타 스파게티집에서 넣어주는 닭고기보다 서너배는 됨직한 커다란 고기 덩어리와 역시 푸짐한 새우, 야채가 식사를 즐겁게 해 준다.
웬만한 여자들은 남기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았다. 국수가락이 많다기 보다는 풍성한 재료가 접시를 채우기 때문에 거기서 우러나오는 맛 역시 좋은 것 같다.
단, 가격은 스파게티 치고는 좀 세다.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부가세를 붙이면 일인당 거의 만오천원 수준.






2007년 9월 10일 03:24
결혼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저희도 이제 곧 5주년을 맞이하게 될 것 같네요. ^^
2007년 9월 10일 16:08
까페포토 다녀오셨네요. 요 맞은편이 저희 회사라..^^ 점심엔 그냥 그랬던거 같은데..역쉬 저녁에 제대로 가줘야되는 곳이군요! ^^ 여기 지하 ‘운산’이란 한정식집도 괜찮고..(용수산과 동일회사) 꼭대기층에 있는 레스토랑도 괜찮아요..(당근 아주비쌈 ㅡㅡ 회사에서 사줘서 가봤다는 ㅋㅋ) 여의도 맛집 정보 궁금하시면 제게 언제든 물어보세요! ^^
결혼 4주년 축하드려요~ ^^
2007년 9월 10일 18:02
오랫만에 들렀어요~ ㅎ 결혼 4주년 추카드려요~~^^
2007년 9월 11일 12:42
월덴지기/ 고맙습니다. 월덴지기님도 5주년 기념일 멋지게 보내시길!
yeonam/ 고맙습니다. 여의도에 근무하시는군요. 저는 오히려 점심때 공원 내다보면서 식사하는게 더 기대되던데… 저녁떄라 직장인들 다 퇴근하고 한산한거는 참 좋았지요. 다음에 맛집정보 필요할때 홈피에 여쭤볼게요!
zzesti/ 고맙습니다!
2007년 9월 11일 12:55
이런..너희 결혼기념일인지 잊어버렸네…^^;;
좋은날, 가족 셋이 행복해 보여서 좋네…
2007년 9월 13일 11:46
그날 머할까 고민하더니 다같이 외식했구나. 정말 맛나보인다. 우리집에서도 여의도는 나름 가까운 곳인데, 주말에 함 가봐얄듯~
2007년 9월 14일 18:00
zerotwo/ 우리 둘은 행복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지효도 행복했는지는 잘 모르겠어 ㅎㅎ
미미르/ 여의도에는 주말에 문 닫는 식당이 많으니 꼭 한번 확인해보고 가보길… (주말에 여의도 서쪽은 순복음교회만 빼며는 고요한 유령도시 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