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이 나쁜거라면

2007년 3월 13일 Hanti 작성

얼마전 쓴 원정출산이 왜 나쁜가?답글에 대해 길게 얘기하기 위해 새로 글을 올림

법적으로 병역기피가 불가해진 현재의 원정출산은, 아이에게 미국 국적을 줌으로써 미국에서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미국에서의 사회활동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그럴리 없겠지만 만에 하나, 원정출산이 한국에서의 교육기회와 사회활동까지도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한 의도로 활용된다면 대한민국 정부가 크게 잘못하고 있는거고- 자국인보다 미국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셈이니.)

원정출산이 “우리 사회가 더 건전하고 건실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일” (by Heraus),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책임감과 그에 따른 희생” (by 롱롱오빠),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한 노력” (by sjunious)에 반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원정출산으로 대한민국 국적자인 부모가, 혹은 미국 국적자인 자식이 회피하게 되는 도덕적 의무, 희생, 책임 등은 어떤걸까?

대한민국 인구도 늘리고, 대한민국에서 교육도 받고, 경제활동도 하고, 참정권도 행사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사회활동도 하고, 대략 이런 걸로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아래의 것들은 원정출산과 비교하여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조기유학 (고교 이전)
유학 (대학 이후)
해외취업
이민
은퇴이민

내 편협한 생각에는 원정출산이 나쁘다면 위에 열거한 일들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나빠야 맞을 것 같다. 역시 앞에서 말한 의무, 희생, 책임을 회피하니까. 특히 나빠야 할 것은 이민. 원정출산은 자식대부터 미국인을 만드는건데, 이민은 본인들도 미국인이 되어버리는거 아닌가? 그런데 희한하게도 사람들은 원정출산은 욕하면서 이민자는 그렇게 욕하지 않는다.

내 편협한 생각을 다시 말하자면, 사람들이 이민이란 과정을 거쳐 힘들게 (물론 쉽게 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미국인이 되는 사람은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원정출산을 통해 손쉽게 (물론 큰 돈이 필요하므로 쉽다고만도 할 수 없다) 미국인이 되는 걸 나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결국 원정출산에 대한 비난은 돈 있는 놈들 미워하는게 아니냐는 편협한 결론.

전 글에 답글 달았던 분들, 그리고 구경 했던 분들의 따끔한 지적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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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출산이 나쁜거라면”에 대한 답글이 6개 있습니다.

  1. Aquarius
    2007년 3월 13일 15:51
    1

    ^^ 대단히 자극적인 글이군…ㅋㅋㅋ
    나두 강희생각과 비슷한데….
    내가 못하는걸 남이 하니까 욕하는거라구 생각함…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군 면제에 대해서 민감한것과 비슷하지 않나싶다
    유승준 문제만해두 그렇잖아…
    법적인 문제보다 국민정서(물론 법을 이상하게 해석해서)란 말두 안되는 핑계로 입국 안 시켰지..
    개인적으로 그건 잘 한 짓이라구 생각되지만서두 찝찝한건…
    그놈의 국민정서는 결국 남 잘되는 꼴 못보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2. heraus
    2007년 3월 13일 18:37
    2

    사람들이 이민이란 과정을 거쳐 힘들게 (물론 쉽게 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미국인이 되는 사람은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원정출산을 통해 손쉽게 (물론 큰 돈이 필요하므로 쉽다고만도 할 수 없다) 미국인이 되는 걸 나쁘게 생각하는 것 같다. —> 그 말이 맞아요. 손쉽게 미국인이 되는 걸 나쁘게 생각하는 것. 그리고 그건, 실제로 나쁠 수도 있어요. (실제로 나빠요, 가 아니라, 나쁠 수도 있어요.)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한 사람이 태어나서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그 사람은 자기가 속한 사회와 많은 것을 주고 받습니다. 성장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지요. 자기 국적을 손쉽게 바꿀 수 없는 사람이라면, 좋든 싫든 자신의 국적을 자기 정체성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좀더 좋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죽으나 사나 한국인이고 국적을 바꾸는 일이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한국사회가 맘에 안 든다면, 선택은 둘 중 하나겠죠. 투덜대다 스트레스로 화병 얻어 앓아눕거나 ^^ 한국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려고 노력하거나. 혹은 둘 다 정말 싫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다른 국적을 얻거나, 적어도 국적은 유지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살기 위해 힘들여 노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냥 손쉽게 딴 나라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하면 얘긴 달라지죠. 나는 이 사회에 관심가질 필요도 없고 이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어려운 일도 아닌데 바꾸면 그만이거든요. 일단은 살고 있으니 여기서 얻을 건 최대한 얻고, 더 얻을 게 없을 때 가 버리면 그만입니다. 이런 태도가 ‘나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어도 무책임하다는 것은 좀더 광범위하게 동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책임하다는 것은 가치판단에 앞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뜻인데, 이런 태도는 실제로 책임을 지지 않는 태도거든요. 환생과 윤회를 인정하는 동양적 관점에서는, 특정한 그 시간과 그 공간을 골라 태어난 것 역시 본인의 선택이고 책임이기에 이런 태도는 더욱 무책임합니다.

    민족주의나 국수주의 싫어하기로는 나도 만만치 않은 건 아실 테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국가 단위로 구획지어진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국적 혹은 민족에 대한 정체성을 형성하면 살아갑니다. 특별히 종교적이거나 사상적인 이유로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서 실제로 무국적을 선택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불편하고 위험하니까요. 개같은 노무 한국 사회, 별 상품가치 없는 한국 국적 따위 소중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런 말도 사실 내가 내 정체성을 한국인으로 인식하고 있기에 가능한 말이지요. 어떤 식으로든 거기에 대해 내가 져야 할 책임(혹은 부담, 짐)을 느끼기에 짜증을 내는 거지요. 그게 싫어서 다른 사회 혹은 다른 국가를 내 책임으로 하겠다고 내달려 노력하는 것을 누가 비난하겠습니까. 하지만 아기에게 아무 곳에도 책임을 느끼지 않고 손쉽게 책임을 벗어날 길을 터주는 것은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겁니다. 또한 부모된 사람들은 ‘나야 뭐 이날 이때껏처럼 살면 되지만 내 자식에게는’이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고, 자식을 통해 꿈도 꾸고 미래도 설계하지요. 그러니까, 자식에게 딴 나라 국적을 주는 것은 내가 더 이상 이 나라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도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은, 이민이나 유학 같은 것과 달리, 충분히 논쟁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3. heraus
    2007년 3월 13일 22:04
    3

    룸메와 대화하다가 나올 듯 각 안 나오던 생각 한 가지 더 정리.

    인간이 자기정체성을 형성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에게 이중국적을 일부러 만들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하는 일일 수도 있다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소속감과 자아정체감의 문제는 생각보다 큰 문제거든요.

    원정출산이라는 자연스럽지 못한 방법까지 동원해 미국국적은 취득하게 해 주되 정체성 혼란 없는 한국인으로 키운다, 그건 확실히 무책임하잖아요?

  4. sjunious
    2007년 3월 14일 00:24
    4

    원정출산하고 이민하고 뭐가 다르냐. 왜 이민가는건 욕하지 않는데 원정출산은 욕하는 거냐.

    이민이라는 건 말그대로 ‘나는 앞으로 한국인으로서 얻게되는 권리와 책임져야 할 의무를 포기하겠소’ 라는 선언과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대신 자기가 선택한 새로운 권리와 의무를 만나게 되겠지. 어떤것이 더 큰가 작은가, 좋은가 싫은가 이런 것들은 개인 스스로 선택할 문제이다. 그리고 이민에 대해서 욕하지 않는건 이런 선택에 대해서, 한국인임을 포기하기로 한 선택에 대해서 손가락질 해 댈만큼 우리 사회가 글케 쪼잔하진 않단 얘기다.

    그러나 원정출산? 이건 쩜 이상하다. 이렇게 태어난 아기는 어쩌면 강희가 말한대로 미국에서 교육을 받거나, 취업하기에는 더 좋은 조건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난 그말처럼 간단하지 만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믄 이 아이는 그런 좋은 권리를 누리면서 반면에 어떤 의무를 이행하고 있나? 미성년들에게 눈에 보이는 특정한 의무를 지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울나라 미성년자들에게도 의무는 있다. 교육의 의무. (버젓한 4대 의무중 하나다. ) 미국에서도 어메리칸으로서 먼가 누리기 위해서는 행해야 되는 나름의 의무가 있을 것이다. 건데 만일 계속 미국서 살면서 그런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종이 쪼가리 뿐인 국적이 무슨 의미가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미국이 어떤 나란디 교육? 취직의 기회?

    돈 많으면 교육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거다. 미국 공교육은 전부 엄청 평등하고 엄청 훌륭한가? 갸들도 걍 중산층 아이들은 학자금 대출 받아서 대학 간신히 졸업하고, 졸업하고 취업하믄 학자금 대출 갚느라 뼈꼴 빠지게 일하는 건 우리랑 비교하믄 우리가 낫다. -.-

    취직의 기회? 한국에 있어도 일 잘하고 똑똑하믄 미국서 알아서 빨아 갈꺼다. 미국 10대 MBA 졸업하고 한국에 겨들어오는 박사들, 갸들이 미국 국적이 없어서 미국서 취직 못하고 한국에 겨들어 온다고 생각하나? 스펙이 딸리니까 미국서 취직 못 하는 거지.

    또 아직은 애기들 밖에 없어서 이런 일은 아직 안 벌어지나분데, 나중에 원정 출산으로 태어난 친구가 한국서 살면서 먼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보자. 건데 이 친구, 미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난 미국사람이라 한국 법을 따를 필요가 없삼. 이렇게 나오믄 어떻게 해야 되는거냐?

    그래서 내 말은
    미국 사람하고 싶음 미국에 가라고~ 한국에 있지 말고~

    자기들 막상 미국에 가서 살면 힘들거 같으니까, 한국에서 누리는 지위를 못 누리니까.(여기서 있는 애들이 욕 먹는 이유가 나온다.) 여기서 아무리 지가 날고 겨봤자 미국가면 슈퍼마켓, 세탁소지 머. 미국 애덜 의사, 박사는 놀믄서도 할수 있나? 갸들도 한 빡심 하는데, 또 그렇게 빡시게 살긴 싫으니까. 미국 가서 애기낳고 자식이 별 어려움 없이 미국사람 된거 보고 뿌듯해 하는 거냐? 그런거야?

    ‘나중에 넌 미국 사람도 할 수 있어! 이거 엄마 아빠는 못 했던거야!’ 이런 얘기라도 해 줄 건가부지?

    미국 사람하고 싶음 니가 하라고~ 엄하게 애기들 미국 사람 만들지 말고.

    난 자식들을 위해서 원정출산하러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자기가 미국 사람 할 용기가 없으니, 말도 못하는 애기들을 미국사람 만들러 가는거지.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냐?

    그리고는 둘러대는 말을 들음, 그 비겁함 못지 않은 나이브함에 또 한 번 짜증이 난다.
    그래서 욕한다. 나는

    쩜 격해졌다. 나도 ㅋㅋ

  5. 꼬동
    2007년 3월 15일 22:34
    5

    음..정말 민감한 내용이다..

    나도 별로 좋게 보지 않는데 특히 강희가 열거한 다른케이스와 큰 차이는

    ‘시민권’이다..아마 부모에게도 영주권은 나오는걸로 아는데(자식의 초청형식이겠지)

    다른 케이스(조기유학이나 이민 유학 등등)은 영주권은 얻을수 있을지 몰라도 시민권을 얻으려면 10년이상 거주해야하고 대통령 이름 외우기등등 테스트도 통과해야하고 암튼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걸로 안다..물론 내가 아는게 정확하진 않을수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이 원정출산을 아직도 하는걸로 안다.

    알다시피 시민권과 영주권은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영주권은 미국에 합법적인 거주가 가능한 것이고 시민권은 그야말로 미국시민으로서의 모든 혜택 (학비부터 의료 연금등의 복지)를 받는것이지.

    내가 미국에 오래산적도 없고 몇 번 밖에 가보지 않아서 잘못 아는 것도 많겠지만 그곳에서 생활하는 교포 1,2세 사람들을 여럿 만나 얘기도 많이 해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린 피부색이 다르다는 것이지..

    교포2세들도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이 있다고 하고 상류,주류 사회로 갈수록 심하다고 한다.그러다보니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K town에서 장사등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고..그런 삶은 별로 한국에 비해 부럽진 않다..

    객관적으로 보면 생활수준은 한국보다 더 높게 살수 있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외로움을 우리 2세가 잘 견디고 살수 있을지..

    지난 겨울에 LA에서 묵었던 지인의 댁에 있는 2세 아이들..(한명은 banker, 한명은 law firm에서 인턴쉽(UC berkeley출신)) 그들은 한국이 더 좋다고 한다..친구들도 보통 한국애들이다..이성친구도 한국사람..보통 그런애들이 대다수라고 한다..미국에 살지만 미국인일수 없는거지..
    그댁에계신 어른들도 70년대에 이민을 오셨지만 그때는 우리나라가 너무 못 살아서 온거지 지금은 한국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더라는…

    물론 내 경험은 정말 너무너무 편협한 것들일수 있다..

    근데 구지 위험을 감수하고(임신 말기 장거리 비행기 여행은 의학적으로도 매우 위험하다) 자녀에게 시민권을 주려고 한다는건 큰 메리트가 있을지..

    게다가 얼마전에 읽은 기사에선 이런 한국인들때문에 미국에서 법령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어차피 백인이 아닌이상 미국에서 남은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다..단지 자녀가 원한다면 그때가서 대학이든 대학원이든 본인의 능력에 따라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원정 출산은 없어져야함..ㅋㅋ..

  6. Hanti
    2007년 3월 19일 00:58
    6

    Aquarius/
    자극적인 얘기라 가만히 있으려다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용감히 얘기를 꺼내게 되었네. 용감히 커밍아웃(?) 해주어 고마워. ㅋㅋ

    유승준은 한국 국민정서에 반하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입국을 거부한거라 알고 있어. 외국인을, 그것도 국민정서에 반하는 외국인을 함부로 입국시켜서는 안되지, 그렇고 말고. 불법체류자를 막는답시고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들에게는 관광비자도 안 내주는 것 보다야 백배 잘한일 같아.

    =============
    heraus/
    좋은 의견 고마워. 아직도 해소 되지 않는 의문을 해결해줄 수 있을지?

    문1.
    그렇다면 원정출산을 통해 아이에게 미국국적을 주고 미국에서 교육시키고 정착시켜 살게 하면, 정체성 혼란을 안 주고 미국인으로 키우면, 일반적인 원정출산보다는 훨씬 나은걸까?
    만약 부모가 애초에 한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인으로 키우는데에서 정체성 혼란이 올 수 밖에 없다면, 이민 1세대들의 경우에도 아이에게 같은 혼란을 주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는 최소한 똑같이는 비판받아 마땅한거 아닐까?

    문2.
    유학이나 이민을 통해 미국에 가서, 아이를 낳아 아이에게 미국국적을 주는 것 역시 아이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아닌가? 특히 이민은 아이뿐 아니라 본인 역시 한국에 대해 더이상 책임을 안지겠다는 뜻이니 더 나쁜 일이 아닌가?

    ===============
    sjunious/
    격한 반론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반대쪽 입장이 당최 이해가 안가니 반대쪽의 강한 주장을 들어보고 싶었던거지.

    그러니 너의 얘기는 원정출산 해봐야 그 애들 미국인으로 정착시키기 힘드니 원정출산은 다 헛짓이고 쓸데없는 욕심이다 그거 아니야. (맞냐? 아니면 지적 좀 해주게.) 내가 안 해봐서 모르지만, 그래, 너 말대로 그게 만만치 않은 일일거야.

    내말은 돈많은 사람들이 지돈으로 헛짓 하겠다는데 왜 욕하냐 이거지, 법도 안 어기고 남에게 피해도 안주는데. 차라리 헛짓을 조장해서 부자들 돈을 빨아들이는 원정출산 알선 업자들을 욕하는게 더 타당하지 않을지…

    그리고 권리와 의무 부분은 이해하기가 좀 어렵네. 이중국적자는 의무는 등한시하고 권리만을 빼먹을 수 있다는 얘기 같은데 그게 사실일까? 미국이 권리만 주고 의무는 지우지 않는 그런 허술한 나라는 아닐 것 같은데… 한국은 좀 허술할지도 모르겠다만 ㅋㅋ (병역기피를 막는 조항을 추가해서 조금 덜 허술해졌겠지?)

    ==================
    꼬동/
    네 말도 sjunious의 말과 통하는 점이 많네. 인종차별의 벽이 있는 미국에 아이들 진출시켜봤자 진짜 미국인이 되기 힘들다는 것. 거기에다 의학적인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원정출산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 상당히 일리 있는 얘기야.

    근데, 그게 정말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너무들 민감하게 반응하고 욕해대는 그 과민반응, 난 그게 못마땅한거지. 돈많은 애들이 헛짓하는 것일 수는 있지만 원정출산 그 자체는 불법도 아니고 한국에 사는 우리에게 피해도 안주거든. 다시 말하자면, 저 돈많은 애들 공연히 헛짓한다고 혀를 찰 수는 있겠지만, 왜 저 놈들 나쁜 놈들이라고 욕을 해야 되냐 이거지. (물론 꼬동이 여기서 그들을 욕한건 아니지만, 남들이 말야)

    법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닌 이상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이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결혼을 안하거나, 결혼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일에 대해서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던 내 의견과도 통하는 것이지.

    아니면 이런게 정말 심각한 사회적 피해를 초래하는 일이라면, 진짜로 욕을 바가지로 먹어야 하는 건 두 손 놓고 방관하는 양국 정부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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